안녕하세요. Digidrop입니다.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 줄여서 심레이싱 게임을 즐겨오고 있습니다.
과거 레이서즈 클럽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그때만해도 아직 핫한 게임이었던 Live For Speed부터 최근에는 아이레이싱에 푹 빠져있네요.
(나이가 가늠이 되시나요?)
이로부터 적어도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는데, 그 사이 꽤 괄목할만큼 인기를 얻은 몇 가지 게임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을 등에 업고, 장비 시장도 발전해왔지요.
1. 기변의 역사
당시에 저는 너무 어렸었기 때문에 레이싱휠 없이 심레이싱 게임을 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레이싱휠이란 인옵과 익스뿐..
(익스와 인옵이 뭐냐구요? 아래를 클릭해보세요!)
익스, 인옵
그러다 용돈을 겨우 모아서 구입했던 제품이 로지텍사의 G27입니다. 현재는 중고가격 10 후반정도에 형성되어 있지요.
대학과 군대, 복학을 거치면서 로지텍 제품군을 반입 반출 하다가, 현재는 트러스트마스터의 T300RS와 TH8A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기변 역사이구요, 아래 문단에서 본격적으로 추천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T300RS 구매 및 정보 확인 링크
2. 입문 장비 추천
우선 장비를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은 상당수가 휠을 만져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간혹 지인이나 레이싱 카페 등지에서 이미 접해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현재는 레이싱 카페 대부분이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에 미리 체험할 기회가 많이 상실된 것이 사실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총알이겠지요? 가격대별 입문, 중급, 고급 등을 나누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레이싱 장비에서는 입문의 범위를 되게 넓게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정말 처음 구매하게 되는 경우라면 입문은 아주 낮게 잡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따라서 정말 낮은 가격에서, 살만한 제품만 골라 시작해보겠습니다.
우선 입문형이라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아야 할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포스피드백 인데요, 포스피드백은 단순히 노면의 진동 뿐만 아니라 차량 방향과 노면 충격에 의한 핸들의 움직임까지 구현을 해줍니다. 이 기능이 없다면 그냥 허공에 핸들을 돌리는 것과 다름없게 되어, 시청각 정보 외에는 차량을 컨트롤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전혀 얻을 수 없게 됩니다.
포스피드백은 크게 벨트 방식, 기어 방식, 그리고 DD가 있습니다.
우선 벨트 방식과 기어 방식은 설명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비용과 크기의 문제로 인해 모터가 낼 수 있는 토크가 낮기 때문에, 이를 증배하고자 벨트 혹은 기어 방식으로 토크를 늘리게 됩니다.
(당연히 모터의 회전수가 늘고, 회전자의 관성에 의한 반응속도 면에서는 불리해지겠지만, DC모터의 회전수 범위는 상당히 넓으며 반응속도는 준수합니다.)
기어 방식은 직결감이 좋지만 기어의 미세한 간극, 즉 백래쉬에 의해 진동과 소음이 심한 편입니다. 반면에 벨트 방식은 벨트의 탄성에 의해 직결감은 떨어지지만, 진동과 소음 면에서 이득이 있습니다. 사실 레이싱카가 아닌, 도로를 굴러다니는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은 생각보다 직결감이 엄칭 뛰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벨트 방식이 좀더 현실적이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DD의 경우 Direct Drive의 약자로, 그냥 엄청 큰 모터를 스티어링 휠에 직결해버리는 방식입니다. 설명만 들어도 당연히 엄청 비싸게 느껴지시죠? 저도 직접 사용해본적은 손에 꼽을 정도네요 허허..
포스피드백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군 중에서, 쓸만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것은 트러스트마스터 T150입니다.
트러스트마스터 T150 구매 및 정보 확인 링크
저는 이 제품을 실제 소유하지는 않았고, 일렉트로마트에서 간단하게 경험해 보았습니다. 우선, 해당 휠은 벨트를 통해 포스피드백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포스피드백이 그렇게까지 좋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제가 여러가지 상위 기종들을 접한 이후에 이 제품을 체험해서 그런 것일 가능성이 크긴 합니다만.. 상당한 유격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새 제품으로 선택한다면 위 제품을 뛰어넘는 것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입문용으로는 아주 애용되는 제품이지요.
해당 제품의 신품과, 로지텍 G27, G29 모델 중고 중에서 보통 많은 분들이 고민 하게 됩니다. 셋 다 가격대비 괜찮은 성능을 발휘하고, 무엇보다 뒤 제품들은 쉬프터도 포함되기 때문이지요. 가능하다면 체험해보는 것을 권고드립니다만 뒤 두 제품은 단종되어 체험하기가 어렵겠군요 ..
트러스트마스터의 기본 페달은 2페달, 3페달 할 것 없이 별로 좋은 평을 듣지는 못합니다만, 2페달은 특히 장난감같은 필링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T150 급에서는 3페달을 사용하기 애매할 수 있습니다. 돼지목에 진주목걸이..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급이 맞지 않는 편이지요. 차라리 이후 중급모델로 넘어가면서 쉬프터나 3페달로 넘어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마치며
입문급에서는 정리한 것과 같이 트러스트마스터의 T150, 로지텍 G27, G29 중고 정도가 있겠습니다.
신품에서는 아쉽게도 T150 밖에 없네요. 거의 독점이나 마찬가지네요 ㅋㅋ
네이버나, 각종 쇼핑몰에서 레이싱휠을 검색하면 정말 저렴한 중국산 제품도 많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포스피드백이 없는 레이싱휠은 정말로 비추합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포스피드백은 사수해야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중급 제품을 추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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